TIL을 작성하기 위해서 어김없이 vscode에서 마크다운을 하나 생성하고 주차를 적었다. TIL은 매주 월요일마다 주차를 바꾸기 때문에, 이번 주가 벌써 코드스테이츠 코스를 수행한지 10주차이고, 덩달아 이머시브 코스만 4주차를 겪은 주였다. 엄청 놀라웠다. 길게만 느껴졌던 프리코스가 4주였으니, 정말 짧게 느껴진 이머시브 4주는 정말 순식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다. 4주나 지나있었다. 웹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묵묵히 이머시브 부트캠프 코스를 밟아가고 있었다. 첫 주에는 깃 사용법을 다시 익히면서 노드를 설치하고, npm과 친해지는 스프린트를 했다. 2주차에는 자료구조를 구현하면서 머리가 빠졌고, 3주차에는 nqueens 스프린트로 알고리즘을 익혔다. 그리고 마주한 1차 HA. 나에게 2주 반의 코스 공부가 적당히 머리에 자리 잡았는지를 확인하는 소중한 테스트였다. 코드를 작성하면서 앞으로도 쉽지 않겠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던 것이 기억난다.

4주차에 들어서는 할머니 장례식으로 3일을 빠지게 되었지만, 이번 주말과 오늘 대체 연휴로 스프린트와 내용 숙지를 모두 마무리했다. (정말 많은 시간을 공부에 쏟았다.) 4주차에는 자바스크립트와 노드의 비동기성에 대해서 공부하고, 서버와 통신하는 가장 큰 주체인 ‘클라이언트’ 구성에 대해서 공부했다. 프리코스에서 만들었던 트위틀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우리를 비웃었다. 프로미스와 async/await에 간신히 친해졌고 주말을 정말 쏟아서 공부했다. 이번 5주차에는 본격적으로 Express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며 노드로 서버를 구성하고 리액트를 배우기 시작한다. 설렌다.

지난 이머시브 4주간은 정말 프리코스와는 다르게 내가 잘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기 보다는 묵묵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면서 나를 끌고 가야했다. 그만큼 난이도도 어려워졌고, 한 번에 공부해야 하는 분량도 상당히 많아졌다. 그래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고 개발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이 반갑다. 4주차 도중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부산을 다녀온 것도 어느정도 리프레시가 되었다. 계속 할머니가 생각나지만, 다시 마음 잡고 공부를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12주를 정말 나는 쏟으면서 공부할 것이다. 코피도 쏟을 것이고, 내 시간도 쏟을 것이고 점점 빠지고 있는 머리카락도 쏟을 것 같다. 악착같이 버티고 공부해서 정말 크게 웃을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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