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astly 스프린트를 같이 진행했던 페어님은 정말 밝으셨다. 서로에게 다 어색한 리액트를 다루는 스프린트라 페어 프로그래밍 시간을 꽉꽉 채워서 진행했음에도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스프린트를 완수했다. 물론 도중에 내가 너무 내 중심으로 진행했던 부분에 대해서 페어님이 잘 짚어주셨다. ‘조금의 힌트라도 주었으면 정말 더 좋았을 것 같다. 상대에게 그림을 그릴 시간을 조금 주었으면 좋겠다.’는 페어님의 솔직한 리뷰는 나에게 정말 피와 살이 될 것 같다.

그렇다. 한 번 뭔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 게속 내 중심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을 고쳐야지 하면서도 잘 안된다. 그래서 더욱 이번 페어님을 만나서 정말 감사하다. 정말 티키타카가 잘 맞는 페어님이었고, 프로젝트 등 꼭 다시 한 번 같이 팀을 꾸려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저녁 모각코 시간에 나를 정말 감동하게 만든 동기분이 있다. 그분은 코드스테이츠 프리 코스 완전 초반에, 아마 나의 2번째 페어였던 것 같다, 함께 코플릿 문제를 열심히 풀었던 동기이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애도해주시면서 나에게 화이팅을 불어넣어 주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공부를 준비하던 나는 그 동기분의 슬랙을 받고 잠시 10분 정도 천장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가장 쉬울 수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어설프지 않게 나의 진심을 남에게 전하는 것. 나를 위로해준 그 동기분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나에게 해준 것 같다. 코드스테이츠 과정을 참여한 것에 정말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참여한 이 무덤한 과정에서 정말 좋은 분을 동기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나도 멋진 동기분들처럼 나의 진심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도 배운다.

오늘의 페어 신영님, 그리고 매번 모각코 메이트가 되어주시고 저에게 감동을 주시는 지욱님 정말 감사합니다. 🙇🏻

Today’s K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