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12주, 이머시브 7주 후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코드스테이츠 코스를 수강하고 있다. 코드스테이츠의 코스에 수강 신청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것도 없이 ‘개발자로 취직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장을 끊임없이 갈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습관을 가지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개발자가 되기 위함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나는 부트캠프 형식으로 페어 프로그래밍과 셀프 스터디로 스스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이머시브 코스에서 배우고 있다.

이번 7주차부터, 이머시브 코스에서 큰 두 시험인 1, 2차 HA를 마무리하고 백엔드 영역으로 들어왔다. 지난 7주간의 코스로 완벽하게 개발자의 길이 보인다고 그 아무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이머시브의 후반부로 들어오면서 공부할 분량도 많아지고, 개인 시간을 공부에 많이 쏟아야 하는 것이 보이고 있다. 미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허덕이면서 길만 따라가는 것도 아니다.

지난 7주의 이머시브 코스를 경험하면서 우리 부모님이 좋아하는 단어인 악착이 자꾸만 가슴에 와 닿았다. 공부든 일이든 사람간의 관계든, 악착같이 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고 나의 부모님은 항상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뻔한 부모들의 잔소리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개발 공부를 하고, 코스의 스프린트를 일정에 맞춰 밟아가면서 원하는 테스트 코드 하나를 작성하기 위해 내 머리 사고 구조가 작동하지 않는 순간에 봉착했을때, 나는 ‘악착’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내가 더 악착같이 이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 공부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얼어있었을까?”, “나는 정말 악착스럽게 공부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그렇다. 정말 열심히 해서 나 이정도로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면, 정말 코드스테이츠를 수료하는 시점에서 행복감이 클 것 같다. 지난 6주차까지 클라이언트와 간단한 노드에 대한 스프린트를 겪으면서 정말 다양한 동기들과 페어 프로그래밍을 했다. 실시간 세션을 통해서 많은 동기들이 프론트엔드와 리액트에서 흥미를 가지고 있고, 어려움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다들 열심히 불을 켜고 하려는 모습이 다시 나를 각성시켰다. 어떻게 보면 50명 정도 되는 22기 기수생들이 같은 개발자 시장에 뛰어들어 취업을 도전하는 경쟁자가 되겠지만, 지금은 이 동기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서로에게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

분명히 잘하는 동기들이 있다. 하지만 그 분들도 단숨에 그 ‘잘하는 영역’에 갔을 거라고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나보다 더 악착스러우면 스러웠지 덜 하지 않았으리라고 스스로를 경각하게 된다. 나는 정말 잘 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개발도, 협업도, 팀플레이도 전부 다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 7주차 회고를 쓰면서 더 악착스러워 지기로 마음을 먹었다.

프리코스 말미에 회고를 쓰기 싫어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한다. 회고는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최고의 거울인 것 같다. 조금 더 나에게 솔직해지고, 더 악착스러운 개발자 준비생이 되어야겠다. 아자자자자자자 💪🏼💪🏼🦄

📅 오늘의 할 일


Today’s Key 🦄